경남 도내 화물노동자들이 차량 구매비와 유류비 등 운송 비용은 오르는데, 입찰을 거쳐 운송료가 깎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운송 물량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차주의 고용과 일감을 지켜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1일 오전 창원시 LG전자 2공장 정동문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과 고용 보장, 입찰에 따른 운송료 삭감 방지, 운송사 이원화 중단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차량 할부금과 수리비, 유류비, 요소수, 도로비 등 차주가 부담하는 비용이 계속 올랐다"며 "화물차 구매 비용이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상승했지만, 운송 물량은 감소해 운송 횟수와 수입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노동조합이 우려하는 것은 입찰 자체보다 운송사가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 구조다.
정충훈 화물연대 창원지부장은 "창원지역 사업장에서도 운송사를 입찰로 선정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운송사가 난립하면 운송료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LG전자 창원공장에서도 노조가 주 운송사 추가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LX판토스를 통해 LG전자에 추가 계획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관련 논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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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관계자는 "LG전자가 다른 주 운송사에 물량을 줄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물류비를 검토하면서 시장 운송료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접촉한 업체가 노조에도 영업 차원에서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업체에 물량을 주겠다고 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G전자와 물류비를 줄일 다른 방안을 논의했지만, 주 운송사를 추가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현대위아 등 다른 사업장의 운송료와 고용 문제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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