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직장인 모습. 챗지피티 제작
챗지피티,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심리 상담 등 정서적 목적으로 AI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이런 내용의 생성형 AI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9월 4일 생성형 AI 이용자 1,019명(15~79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81.3%가 과제, 업무, 정보 검색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68.8%는 일상 대화와 정신건강·심리 상담 등 정서적 목적으로도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8세 청소년은 이 비율이 69.2%로 조금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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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친구처럼 대화 상대로 여기고 말을 거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생성형 AI의 답변이나 조언으로 도움을 받거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9.9%였다. AI와 대화를 중단하기 어려운 경험을 한 사람은 16.3%로 집계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적 정보를 걸러 말하거나(61.0%), 특정 인물·단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익명화하거나 생략(56.6%)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취하는 응답자는 60% 안팎이었다. 응답자 중 86.9%는 생성형 AI 이용과 관련해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신의 정신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AI의 답변을 의학적 진단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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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제공하는 정신건강 정보를 검증·확인하는 비율은 11.9%에 그쳤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정신건강 목적 생성형 AI 이용 지침'을 이날 내놓았다. 생성형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침은 이름·연락처·주소 등 개인정보와 진단서·처방전·검사결과지 등 민감한 자료는 입력하지 말고 대화의 범위와 종료 시。을 미리 정하도록 했다. 또 AI의 정신건강 진단이나 위험도 평가를 확정적인 의학적 판단으로 수용하지 말고 다른 가능성과 관。을 함께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AI 이용이 늘거나 가족·친구와의 관계가 줄어들 때는 의식적으로 AI와 거리를 둘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중요한 결정은 사람, 전문가와 상의하고 부적절한 응답을 받았거나 정신건강이 위기인 상황에는 가까운 사람과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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