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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10-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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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어금호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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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7차 평가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종전 보고서에서 채택했던 극단적 기온 상승 시나리오를 폐기했다. 5차 보고서의 ‘RCP8.5’, 6차 보고서의 ‘SSP5-8.5’다. 이들 시나리오는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의 미래를 암울하게 진단해 급진적 탄소 중립 정책의 근거로 사용됐던 이 시나리오가 ‘있을 법하지 않다(implausible)’는 평가와 함께 뒤늦게 폐기된 것이다. 이처럼 기후 위기 대응이 지나친 공포 조장이나 높은 감축 목표 설정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함께 고려하는 현실적인 이행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8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2026 더플랫폼 특별 세미나’에선 ‘기후 대응 3.0: 미래를 위한 기회’를 주제로 국내 기후·에너지 전문가들이 에너지 안보 위기와 탄소 무역 장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하고 녹색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장기 목표는 유지하되, 그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과 경로는 국제 정세와 기술 발전, 에너지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 행동, 이상적 목표에서 전략적 전환으로”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기후정책이 목표 중심에서 ‘경로’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경예시 국제 에너지가격, 핵심 광물 공급, 인공지능(AI) 전력수요, 지정학적 충격 등에 따라 여러 감축 경로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NDC는 단순히 감축 목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각국 사정에 맞게 탈탄소를 하되 탄소 중립을 충족하면서 성장하라는 의미”라며 “목표는 고정성 하되 수단은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높은 감축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보다 이를 실제 달성할 에너지·산업·금융·기술 시스템을 갖추는 ‘이행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재생에너지 확대만을 단일 해법으로 삼기보다 원전, SMR(소형 모듈 원자로), ESS(에너지 저장 장치), LNG의 전환기적 역할, 수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까지 고려해 복수의 전원·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삼희 전 조선일보 수석논설위원은 올해 IPCC 7차 평가보고서 작성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모델링’ 논문에서 극단적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폐기된 부분을 지적했다. 한 전 위원은 “재생에너지 가격 하락과 각국의 감축 정책, 실제 배출 추세 등을 고려하면 종전 고배출 시나리오는 이제 ‘현실 적합성이 없는 미래’가 됐다”며 “비관론에 매몰되지 않고 실현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이 온 것”이라고 했다. 체리마스터 다운로드 7차 보고서의 새 체계에선 ‘높음(High)’부터 ‘낮거나 부정적인 수준(Low-to-Negative)’까지 7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새 시나리오에 따른 예비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배출 경로에서도 2100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3.5도로 전망됐다. 종전 IPCC 5·6차 보고서의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제시된 4.3~4.4도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 전 위원은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의 위험을 부정하거나 대응을 늦출 게 아니라, 극단적 재앙 전망이 아닌 실제 달성 가능한 감축 전략을 짜는 ‘파서빌리스트(possibilist)’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녹색 전환, 전략 잘 세워야 일자리·성장 견인”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탄소 중립을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아닌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국가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무탄소 전력 공급부터 철강·화학 등 제조업 공정 전환, 수소 공급망 구축, 지역 산업 육성까지 연계하는 ‘한국형 녹색 전환(K-GX)’ 전략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과제를 실제 투자와 상용화, 수출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전력망·수소망 등 공통 인프라 구축과 초기 투자 위험 분담을 맡고, 민간은 기술 개발과 투자·사업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탄소 중립의 성과 역시 온실가스 감축량뿐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과 일자리 유지, 신규 산업 육성, 지역 투자·고용 창출까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야마토2게임다운로드 .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기후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전력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오히려 산업 경쟁력 약화와 고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인용해 올해 세계 에너지 투자 규모(약 3조4000억달러) 중 청정에너지 투자는 약 2조2000억달러로 화석연료 투자의 약 2배 수준이며, 주요 청정에너지 기술 시장도 2025년 약 1조2000억달러에서 2035년 최대 5조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짚었다. 하지만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 확대가 한국 기업의 성장과 고용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김 원장의 진단이다. 김 원장은 “기술과 인프라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전환 속도만 높이면 기존 설비의 좌초자산화, 에너지비용 상승, 산업경쟁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새로 생기는 일자리뿐 아니라 기존 산업에서 사라지거나 직무가 바뀌는 일자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산업 구조 차이를 반영한 직무 전환 지원과 지역경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기조 연설을 맡은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는 “기후 위기가 벌어지는 속도와 기존 시스템, 대응 시간 사이에 격차가 .. 벌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녹색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오는 이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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