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만에 확대됐다. 강남·서초 낙폭이 줄고 중저가 지역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경기는 수원 영통과 성남 분당 등이 상승을 이끌며 4주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8월 넷째주(0.29%)에서 5주 연속 둔화하다 반등했다. 2월 첫째주부터 이어진 연속 상승 기록은 87주로 늘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8.31%다.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강남권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구는 0.34% 내려 전주(-0.56%)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초도 하락률이 0.33%에서 0.27%로 줄었다. 두 지역 9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는 전주와 같은 0.19% 하락률을 기록하며 5주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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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도 0.01%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대문구가 0.36%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북(0.35%), 금천(0.34%), 관악(0.33%), 도봉(0.32%)이 뒤를 이었다. 동대문·노원은 각각 0.31%, 성북은 0.30%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곳이 0.30% 이상 상승했다. 성북구 올해 누적 상승률은 15.2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경기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4주 연속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원 영통은 0.37%에서 0.62%로, 성남 분당은 0.35%에서 0.56%로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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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동안도 0.34%에서 0.41%로 확대됐다. 광명(0.39%), 하남·용인 기흥(각 0.35%)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천(-0.17%)와 평택(-0.06%)은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으로 수원 영통과 성남 분당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원 집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인근 지역으로 실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는 잠원·반포동 입주물량 영향으로 0.21% 내렸다. 강남은 보합에서 0.02% 하락으로 전환했다. 성동·성북은 각각 0.31%, 노원은 0.30%, 도봉은 0.29% 올랐다. 부동산원은 선호도 높은 학군지와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셋값 상승률은 0.13%에서 0.14%로 높아졌다.
구 올해 누적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