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저궤도 기상위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학영 의원(사진=이학영 의원실)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정확한 기상관측과 예보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상청이 기후 데이터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이 8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치예측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저궤도 기상위성 정밀 관측 정보를 현재 미국, 유럽 등 해외 공공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이 운용 중인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나 2031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는 모두 정지궤도 위성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한반도 상공을 2분 주기로 끊임없이 집중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이 있지만 수치예측모델의 핵심 요소인 대기 온도·습도 데이터와 구름 하부의 기상 현상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
반면 저궤도 기상위성의 경우 구름 하부의 기상 현상을 정밀 탐지할 수 있고, 수치예측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한 기상관측을 위해 필요하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이 기상위성 개발을 민간 위탁 체제로 전환하고 데이터 구매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기존에 무상 수신하던 저궤도 기상 데이터의 유료화 및 제공 제한 가능성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상 예보 및 수치예측모델 고도화를 위해선 독자적인 국산 저궤도 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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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상청은 지난 2018년 독자적인 저궤도 기상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이후 관련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 해외 데이터 의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기상청의 저궤도 기상위성 개발 재추진을 통한 기상 데이터 주권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데이터 민감(정확)도 실험을 해보면 저궤도 기상위성의 역할이 65%에 달한다는 연구논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다"며 "독자 저궤도 기상위성 개발 사업은 내년 중에 재추진 기획을 마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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