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9일 오후 광주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완공 시.을 12년 앞당겼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며 "또 다른 부지 조성이 필요하고, 병행해서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서는 "이곳에 어느 정도 속도로 시설을 지을 수 있는지 .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일정에 관계없이 가능한 공사부터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며 "전력과 용수가 늦어져 타이밍이 늦어지면 저희가 먼저 착공에 들어가겠다. 건설 비용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착공 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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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 회장은 "최대한 빨리 간다"며 조만간 관련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현재까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며 "토지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용인 클러스터 외에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광주 군공항 일대에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총 4기 건설하는 내용이다.
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는 약 826만㎡(250만평)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가운데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208만㎡(63만평)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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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진 일정은 내년 부지 조성 착수, 2028년 팹 착공,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은 2028년 말까지 초기 3.1기가와트(GW)를 공급한 뒤 최종 6.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용수 역시 2028년 말부터 하루 15만톤(t)을 우선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늘린다.
다만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국제공항 이전과 군공항 기능 이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력망과 용수 공급시설 구축도 팹 건설 일정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관계자로부터 부지 현황을 보고받고 군공항 관제탑과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둘러봤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도 전력·용수 공급과 인허가 등 기반시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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